우리 아이가 또래보다 작아 걱정인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자녀의 키를 원하는 만큼 성장시키려면 여러 고민이 필요합니다. 먼저 자녀의 신장과 체중이 또래 아이들에 비해 어느 정도 자라고 있는지 확인 후 그에 맞는 대책을 수립하면 됩니다. 자녀의 성장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1. 성장도표
보건복지부와 대한소아과학회는 공동으로 1967년부터 약 10년마다 성장도표를 제정·발표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의 발표는 2017년 12월입니다. 성장도표는 소아청소년의 신장, 체중 등 신체계측치의 분포가 제시된 곡선(또는 표)으로 저신장, 저체중, 비만 등 소아청소년의 성장상태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표준치 산출방법을 도입하여 '소아청소년이 어떻게 자라야 하는지'를 나타내는 표준치에 가까운 성장도표를 산출하였다고 합니다. 아래 내용을 참고하여 자녀의 현재 성장 상태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내 아이 성장도표 측정 해보기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홈페이지에서 성장도표 측정계산기에 해당 아이의 성별, 생년월일, 신장, 측정일, 체중, 머리둘레를 작성하면 결과가 바로 측정됩니다. 머리둘레를 모를 경우 작성하지 않아도 결과는 알 수 있습니다. 키, 체중, 체질량지수가 또래와 비교하여 어디에 분포하는지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임의로 집어넣은 측정값입니다.
녹색 선은 중앙값으로 평균에 해당됩니다. 아이의 정보를 넣어 측정한 값이 녹색 선 아래에 위치한다면 키와 몸무게가 표준치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므로,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잠 잘 자기, 운동 신나게 하기, 골고루 먹기 등)을 고민해야 합니다.
녹색 선 위라 하더라도 성 조숙증 등으로 인해 미리 성장한 경우이거나 또는 비만일 수도 있으니, 아이의 상황에 맞게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해드립니다.
2. 신체발육 표준치
2017년 발표된 소아청소년 성장도표는 표준치의 신장과 체중을 나타낸 표입니다. 내 아이의 신장과 체중은 어디쯤 해당되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아이마다 최종키에 도달하는 시기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집중적으로 크는 시기 또한 개인마다 다르므로 측정 나이 때에 표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하여 최종키도 작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뒤늦게 성장하는 아이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표준치에서 신장과 체중이 너무 많이 벗어나 있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성장도표 측정 결과가 하단선 근처이거나 그 밑일 경우 최종키가 평균보다 작거나 저체중이 될 수 있으며, 체중 또는 체질량 지수가 상단선 근처이면 비만이 될 수도 있으므로, 자녀의 성장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아이로 성장하는데 부모의 관심보다 중요한 건 없습니다. 오늘도 쑥쑥 크는 아이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