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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대입]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을 활용한 초등 독서교육 방향

by 굿인포82 2025. 6. 29.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수능에서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통합사회·통합과학 기반의 융합형 문항으로 개편됩니다. 동시에 내신은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간소화되며, 서술형과 논술형 평가 비중이 크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 암기나 문제풀이 중심의 학습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사고력·표현력·융합적 이해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입시가 개편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초등학생-독서교육-방향-썸네일이미지
초등학생 독서교육 전략/AI 생성 이미지

 

이런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초등 시기부터의 독서교육은 단순한 습관을 넘어서 학문적 기반과 사고 훈련을 제공해야 합니다. 특히 서울대학교가 제시한 권장도서 100선은 다양한 분야의 기초 지식과 철학을 바탕으로 통합형 학습을 도울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1. 통합사회·통합과학 대비  융합 독서

2028학년도 수능은 과목 간 경계가 허물어진 융합형 형태로 출제됩니다.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처럼 서로 다른 분야의 개념을 연결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초등 시기부터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접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삼국유사』는 역사·문화·종교를 아우르는 시각을, 『논어』와 『맹자』는 윤리적 사고를 자극하고, 『종의 기원』이나 『이기적 유전자』 같은 과학서의 아동용 각색본은 자연과 생명의 원리를 생각하게 합니다.

 

독서 후엔 "인물의 선택이 사회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진화란 왜 중요한가?" 등의 질문으로 사고력을 확장시키고, 간단한 토론문이나 탐구 일지를 작성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2. 서·논술형 평가 대비 글쓰기 중심

내신이 5등급제로 바뀌면서 상위권 진입을 위한 등급 간 간격이 커집니다. 또 서술형, 논술형 평가가 강화되면서 초등학생 때부터 자기 생각을 조리 있게 글로 표현하는 훈련이 중요해졌습니다.

 

『돈키호테』를 통해 인물의 행동과 현실 인식을 비판적으로 분석해 주장문을 써보거나, 『그리스로마신화』를 활용해 자신만의 신화를 창작하고 발표하는 활동이 그 예입니다. 『고도를 기다리며』와 같은 열린 결말의 작품은 해석의 다양성을 연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활동은 독서록, 논술문, 창작 이야기 등 다양한 형식으로 결과물을 남길 수 있어 생활기록부 기록에도 유용합니다.

 

3. 초등 교과와 연결된 권장도서 활용

서울대 권장도서 중에는 초등 교과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책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국어 시간에는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읽고 인물의 성장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고, 도덕 과목에선 『자유론』을 통해 자유와 책임에 대해 토론할 수 있습니다.

 

사회 교과와 관련해서는 『국부론』을 통해 시장 경제의 원리를 단순화해 이해할 수 있고, 과학 영역에선 『카오스』나 『과학혁명의 구조』 등을 통해 규칙성과 무질서의 개념을 탐색하는 활동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교과 연계 독서는 학습 흥미를 높이는 동시에, 평가에서 창의적 해석과 표현 능력을 키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줍니다.

 

4. 진로·창의 활동과 연계한 독서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학생은 스스로 과목을 선택해야 하며, 진로 기반의 과목 선택이 대학 입시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초등 시기부터 다양한 진로 분야의 독서를 접하고, 자신의 관심사를 탐색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심리학에 관심 있는 학생은 『꿈의 해석』을 간단한 사례와 함께 읽고, 『딥스』(권장 외 도서)를 통해 감정 표현에 대한 활동을 해볼 수 있습니다. 정치·외교 분야에 관심 있다면 『군주론』이나 『자유론』을 토대로 리더십의 의미를 고민하고, 발표 활동으로 이어가는 방식이 적합합니다.

 

물리·화학처럼 과학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경우엔 『부분과 전체』, 『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 같은 도서를 기반으로 실험 설계나 결과 분석 쓰기를 진행해 볼 수 있습니다.

 

마무리 – 입시의 변화, 독서가 해답

2028학년도 입시는 단지 시험 과목의 변화가 아니라, 사고력 중심의 학습 구조로의 전환입니다. 초등학생들이 지금부터 깊이 있는 독서를 꾸준히 해나간다면, 이러한 변화에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은 단순히 어려운 고전이 아닙니다.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각색된 책, 함께 읽고 생각할 수 있는 지도 방법이 병행된다면, 아이의 사고력과 표현력은 자연스럽게 자라날 것입니다.

 

독서는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학습의 뿌리입니다. 변화하는 입시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지금 이 순간, 책을 통해 세상을 읽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참고문헌

  • 서울대학교 권장도서 100선 공식 목록
  • 교육부 보도자료,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 (2025.6 기준)
  • 『국부론』, 아담 스미스
  • 『종의 기원』, 찰스 다윈
  •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 『고도를 기다리며』, 사무엘 베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