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학년도 대학입시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과 함께 수능 및 내신 체제가 크게 변화합니다. 수능은 통합사회·통합과학 중심으로 바뀌며, 선택과목 폐지로 인해 공통 과목 중심의 변별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내신은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변경되고, 서술형·논술형 문항의 비중이 확대됩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중학생 단계에서의 독서 전략은 단순한 습관 형성을 넘어, 미래 평가체제에 직접적으로 대비하는 핵심 활동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가 제시한 권장도서 100선은 학문적 사고력, 문제해결력, 윤리적 성찰 등을 키울 수 있는 고전 중심의 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등 시기부터 이 도서들을 전략적으로 접하고, 평가나 진로와 연계한 활동으로 연결하면 입시 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1. 중등기에 서울대 권장도서를 읽어야
중학교는 학문적 사고의 기초가 형성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단편적인 지식 축적보다는 맥락적 이해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고교 학습과 대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서울대 권장도서는 단순히 글을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고전 읽기로서, 이후 심층면접, 논술형 수시전형, 교과통합 수능에 강한 기반이 됩니다.
중학생의 사고 수준에 맞는 독서활동은 다음 세 가지 측면에서 효과적입니다.
- 교과 융합형 독서 역량 강화: 통합사회, 통합과학 등 수능과 내신에 직접 연계
- 서술형·논술형 평가 대비: 글쓰기 구조 익히기, 자기주도적 독서 감상문 작성
- 진로 탐색과 독서 활동 연계: 관심 분야 중심으로 책 선택 → 독서활동 특기사항 기록
2. 교과 연계 중심 독서 전략
교과 영역 | 서울대 권장도서 | 활용 전략 |
---|---|---|
국어 | 『광장』, 『토지』, 『변신』, 『파우스트』 | 비평문 작성, 인물 심리 분석, 갈등 구조 정리 |
사회/역사 | 『군주론』, 『국가』, 『리바이어던』, 『자유론』 | 시대적 배경 비교, 정치이론과 현실 제도 연결 |
과학 | 『종의 기원』, 『이기적 유전자』, 『괴델, 에셔, 바흐』 | 개념 설명 에세이, 과학 철학 발표 수업 |
도덕/윤리 | 『도덕계보학』, 『간디 자서전』, 『자본론』 | 윤리적 딜레마 토론, 사회적 책임 주제 에세이 |
3. 진로 희망 계열별 독서 연계 예시
- 의학계열: 『꿈의 해석』, 『부분과 전체』 → 생명윤리, 뇌과학, 심리학 주제 탐구
- 법학/행정계열: 『법의 정신』, 『군주론』 → 법체계 형성과 정치 이론 비교
- 공학계열: 『카오스』, 『엔트로피』, 『신기관』 → 시스템 사고와 수리논리 훈련
- 인문학계열: 『신곡』, 『그리스로마신화』, 『백년동안의 고독』 → 서사 구조 분석, 문학사 맥락 이해
- 경영/경제계열: 『국부론』, 『자본론』,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 시장구조와 경제사 이해
4. 독서 세특 작성을 위한 구체적 활동 예시
- 『변신』: 인간 소외에 대한 주제로 창의적 대본 구성 및 연극 발표
- 『자유론』: 표현의 자유에 대한 사회 토론회 기획 및 운영
- 『슬픈 열대』: 문화인류학 개념 정리 후, 가상의 부족 문화 조사 보고서 작성
- 『광장』: 남북 분단 문제를 주제로 대안적 결말 쓰기 및 역사토론 연결
- 『파우스트』: 과학 발전의 윤리적 갈등에 대한 역할극 발표
5. 독서 기반 평가 변화 대응 전략
2028학년도 입시는 기존의 단답형 정답 중심에서 사고력 중심 평가로 전환됩니다. 이에 따라 독서를 통한 개념 이해, 비교·비판적 사고, 자기표현력은 필수 역량이 됩니다. 특히 다음 영역에서 서울대 권장도서를 활용한 학습이 유효합니다.
- 서술형 내신 대비: 도서 내용을 요약하고 자기 의견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훈련
- 면접형 수시 대비: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말로 풀어내는 스피치 활동 연계
- 통합형 수능 대비: 통합사회·통합과학과의 개념적 연결,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사고방식 기르기
마무리하며
중등 시기의 독서 전략은 곧 고등 진학과 대입의 출발점입니다.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은 단순한 목록이 아니라, 미래형 평가에 대응할 수 있는 독서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중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맞춰 책을 선택하고, 교과나 프로젝트, 자기 주도 활동과 연계한다면 입시 변화 속에서도 자신만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단계는 단순히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연습, 나아가 독서활동을 기록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입니다. 2028학년도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는 학습 역량은 지금의 책 한 권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