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우리 집을 위협하는 존재는 단연 '곰팡이'입니다. 습한 환경이 지속되면 벽지, 신발장, 욕실, 옷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곰팡이가 번식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습기나 제습제를 사용하지만, 가장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예방법은 바로 '환기'입니다.
왜 환기가 곰팡이 예방에 핵심인가?
곰팡이는 고온다습하고 통풍이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 번식합니다. 제습기는 순간적인 습도는 낮출 수 있으나, 실내 공기가 정체되어 있으면 습기가 다시 응결되어 곰팡이 서식 환경이 유지됩니다. 환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기를 순환시켜야 곰팡이균이 번식할 틈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곰팡이 예방을 위한 5가지 핵심 전략
- 하루 2회 이상 환기 – 오전과 오후 각 10~30분 정도 창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켜 주세요.
-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로 공기 순환 – 한 방향으로만 정체된 공기는 습기를 품고 있게 됩니다.
- 욕실, 창틀, 벽면 집중 관리 – 70% 알코올 소독액으로 주기적인 청소를 해주세요.
- 가구는 벽과 10cm 이상 거리 두기 – 밀착된 가구 뒷면에 곰팡이가 잘 피므로 틈을 둬야 합니다.
- 제습제는 보조 수단 – 숯, 베이킹소다, 신문지 등 천연 제습제도 병행하면 더욱 좋습니다.
공간별 곰팡이 예방법
- 거실 – 커튼과 유리창 주변 자주 닦기, 에어컨 필터 관리
- 욕실 – 사용 후 문 열어 건조, 타일 줄눈 소독
- 주방 – 배수구 청소, 싱크대 하부 건조
- 옷장 – 의류 햇볕 소독, 제습제와 환기 병행
- 신발장 – 신발 내부 신문지 넣기, 문 살짝 열어두기
곰팡이는 건강 문제입니다
곰팡이는 천식, 알레르기, 아토피 등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 고령자, 호흡기 약자에겐 더욱 위험합니다. 단순한 위생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고, 습기와 곰팡이에 대응하는 습관을 실천해보세요. 올해 장마는 ‘환기’로 이겨낼 수 있습니다.
출처
- 환경부 실내공기 가이드라인
- 국립환경과학원 실내 공기질 조사보고서
- 한국소비자원 제습기 성능 평가 (2024)